끝없는 쿠데타에 시달리는 ‘수단’


수단에서 사흘째 무력 충돌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게다가 갈등이 격화되면서 피해도 커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유엔에 따르면 지금까지 사망자는 200명에 육박하고 부상자는 1800명에 이른다.

사실 수단의 상황을 이해하려면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야 합니다.


https://www.nocutnews.co.kr/news/5928665

2019년 ‘아랍의 봄’ 물결이 일자 수단에 민권정부 수립을 염원하는 대규모 시위가 벌어졌고, 현 수단 군부 지도자인 압델 파타 부르한 장군과 RSF를 이끄는 모하메드 함단 다가로 사령관은 , 2019년 당시 손을 내밀었다. 그는 독재자 바시르를 붙잡아 전복시켰다.

그러나 수단의 봄은 오지 않았고 이후 세워진 임시정부는 민주정부를 세우려 했으나 2021년 부르한과 다가로가 다시 한 번 쿠데타를 일으켜 해체되고 말았다.

그리고 2021년 쿠데타로 정권을 잡은 압델 파타 부르한(Abdel Fattah Burhan) 장군이 이끄는 수단 정부군과 모하메드 함단 다가로(Mohammed Hamdan Dagalo) 장군이 이끄는 준군사조직인 RSF는 수도 하르툼 등지에서 무력충돌을 벌였다.

그 후 한동안 소강 상태에 빠졌습니다.


그러다 2년 뒤 수단 정부군과 신속지원군(RSF)이 다시 충돌했다.

이번에는 RSF가 대통령궁과 육군참모총장 관저 등 주요 시설을 점거했다고 주장하자 정부군이 전투기로 반격에 나서면서 충돌이 격화됐다.

그리고 공습 후에도 탱크와 장갑차의 포격은 계속되었고 기관총 등으로 시가전이 계속되었습니다.

정부군은 RSF 반군을 명명하고 충돌을 ‘쿠데타 시도’로 비판합니다.


부상자와 사망자가 계속 늘어나자 유엔은 부상자 이송 등 인도적 차원의 일시적 통로 개방을 제안했고, 양측은 이를 받아들여 잠정적 전투중단을 선언했다.

그러나 하르툼에서는 총성이 마르지 않았다고 한다.

그리고 서쪽의 다르푸르와 동쪽의 에티오피아-에리트레아 국경에서 정부군과 RSF 간의 무장 충돌이 보고되면서 양측 간의 전투는 더욱 격화되었습니다.


수단 전 지역에서 분쟁이 발생함에 따라 국제사회는 수단의 군벌 분쟁을 중재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동아프리카 지역단체인 정부간개발청(IGAD)은 윌리엄 루토 케냐 대통령, 살바 키르 남수단 대통령, 이스마일 오마르 겔레 지부티 대통령을 수단으로 조속히 파견해 휴전을 중재할 계획이다.

그리고 유엔, 유럽연합(EU), 아프리카연합(AU) 등 국제기구와 미국, 중국, 러시아, 사우디아라비아 등도 즉각적인 휴전과 대화를 촉구하고 있다.


국제사회가 수단 분쟁을 적극적으로 중재하는 이유는 전쟁이 고조되는 것을 막기 위한 것일 뿐만 아니라, 수단이 서방과 러시아 사이에 격화되는 세계적 대결의 화약고가 되었기 때문이다.

수단은 아랍 문화와 아프리카의 교차로에 있기 때문에 지정학적으로 중요합니다.

그리고 엄청난 천연 자원도 가지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미국, 러시아, 중국 등 강대국은 물론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UAE) 등 주변국들도 수단 진출을 노리고 있다.

따라서 지리적으로나 자원적으로 중요한 거점을 상대에게 넘기는 것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신속하게 갈등을 중재하려 한다.